추석 연휴 사흘째인 16일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잇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은 이른 아침부터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인천에서 타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예매율도 50%를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에서 13척의 여객선이 정상운항했다.
오전 6시를 기해 서해 5도에 안개주의보가 내려졌지만 2시간 뒤 해제돼 여객선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
백령도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는 오전 7시 50분께 귀경객과 주민 등 435명을 태우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장 먼저 출항했다.
이어 오전 8시께 덕적도행 대부고속카페리5호(490t)와 코리아스타호(500t)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승객 632명과 542명을 각각 싣고 떠났다.
코리아스타호는 덕적도에서 인천으로 나오는 귀경객 238명을 다시 태우고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항에 도착했다.
이날 하루 동안 귀경객 등 1만 명가량이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시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도 버스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로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는 50.28%의 예매율을 보였다.
인천터미널에서는 이날 하루 시외·고속버스 561대가 총 1천10차례 운행한다.
예상 승객 수는 6천600여 명이다.
인천터미널 관계자는 "아직 오전이어서 전 노선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면 고속버스의 경우 매진이 될 가능성도 있어 서둘러 예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는 학익JC부터 광명JC까지 양방향 막히는 곳 없이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에서 송내IC까지 2.69km 구간과 중동IC에서 송내IC까지 830m 구간은 시속 60㎞ 안팎으로 차량이 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