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집에 있는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어젯(22일)밤 검거됐습니다. 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잠적한 용의자도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제 낮 3시 45분쯤 이곳 지하 1층의 한 가정집 냉장고 냉동실에서 32살 여성 이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양문형이라 냉동실이 넓은 냉장고였는데, 문은 접착제로 밀봉돼 있었습니다.
[열쇠 수리공 : 거실 바닥에 담배꽁초 2개가 보였고요, 물병 흐트러져 있고…냉장고를 순간접착제로 다 붙여 놨어요. 문을 못 열게.]
경찰은 이 씨를 살해한 혐의로 49살 남성 이 모 씨를 어젯밤 9시 50분쯤 검거했습니다.
이 씨는 춘천시 남산면 강촌의 한 민박집에서 은신 중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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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잠적한 용의자가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60살 A 씨를 어제 낮 12시쯤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60살 B 씨를 목 졸라 지난 18일 살해한 뒤 수원 장안구의 한 공영주차장에 세워둔 B 씨 차량 뒷좌석에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