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오늘(8일) 전격 타결됐습니다.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례상 여당 몫이다, 아니다, 1당 몫이다, 원 구성 첫 단추로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졌던 국회의장 자리는 더불어 민주당이 챙겼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아무래도 상징성, 여소야대 국회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더민주 내 국회의장 경선은 6선의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5선의 박병석 의원, 이렇게 4파전이 예고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장직을 양보한 대신 법안 처리의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가져갔고, 청와대 관련 사안을 다루는 운영위원장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원 구성이 며칠 법정 기일은 지났어도 조기에 타결돼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여기에 기획재정, 정무, 안전행정, 미방, 정보, 국방위원장을, 더민주는 예결, 환노, 외통, 복지, 국토, 농해수, 여성, 윤리위원장 직을 가져갔습니다.
국민의당에는 교문위와 산자위원장 자리가 배정됐습니다.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새누리당쪽 국회의장 후보였던 서청원 의원이 의장 자리를 양보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협상의) 물꼬를 터준 것은 서청원 의원이다, 저는 친구로서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합니다.]
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오는 13일 개원식을 열어 상임위원장단을 뽑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