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북미 아이스하키, NHL에서는 이른바 '강아지 골'이라는 신조어가 화제입니다. 스타들의 어린이 사랑을 담은 내용인데, 정확히 어떤 사연일까요.
김형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 소년이 오타와의 공격수 바비 라이언을 향해 자신의 바람이 적힌 이색적인 플래카드를 흔듭니다.
이를 본 바비는 화답하듯 골을 터뜨렸고, 아이는 열광했습니다.
이 장면이 TV로 중계되자 미국 전역에 화제가 됐습니다.
[(강아지 이름은 결정했어요?) '바비'요!]
이후 또 다른 경기장에서 한 소녀가 바로 따라 했습니다.
역시 이름이 거론된 앗킨스 선수는 6경기 무득점의 부진을 털고 3골을 몰아쳐 최고의 생일 선물을 했습니다.
[캠 앗킨스/NHL 콜럼버스 공격수 : 바비가 골을 넣어서 한 어린이가 강아지를 갖게 된 걸 봤는데, 저 또한 소녀를 위해 그렇게 해서 기쁩니다.]
NBA 경기장에서는 소아암을 극복한 5살 소년이 플래카드를 통해 소원을 완성했습니다.
NBA 스타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경기에는 뛰지 못하면서도 소년을 만났고 운동화까지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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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캐롤라이나 선수들은 터치다운을 할 때마다 어린이 팬에게 공을 선물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상대 선수가 멀리 공을 던져 버리거나, 심판이 공을 주지 않아도, 기어이 찾아와 어린이 팬에게 선물합니다.
캐롤라이나는 올 시즌 슈퍼볼까지 진출하면서, 기뻐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스타들의 어린이 사랑 실천이 훈훈한 감동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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