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화 선수가 신생팀 스포츠토토 빙상단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다가오는 월드컵 5차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특별 대우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이상 소속팀이 없었던 이상화가 강릉을 연고지로 하는 스포츠토토 빙상 단에서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규혁 감독이 지도하는 스포츠토토 빙상 단은 이상화와 박승희 등 선수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창단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관심은 이상화의 월드컵 출전 논란에 쏠렸습니다.
이상화는 지난달 대표 선발전인 전국 스프린트선수권에 피로 누적과 무릎 통증으로 불참해, 올 시즌부터 새로 바뀐 규정에 따라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본인이 출전을 포기한 상황인데, 이상화는 규정이 바뀐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5차 대회에는 꼭 나가고 싶다며 뒤늦게 특혜를 호소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캐나다에서 훈련하다 보니 사전에 공지를 읽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인정하고요.]
빙상연맹은 톱스타의 호소에 난감한 상황을 맞았지만, 원칙 준수와 다른 선수와 형평성을 들어 수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규정은 규정대로 제가 따라야 하는 문제이고요. 제가 그 규정을 따라야 할 것 같아요.]
이상화는 지난해 10월에는 레이스 도중 암밴드를 던져 실격당했는데 당시에도 규정을 몰랐다고 주장해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적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