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하루종일 계속된 강풍 때문에 간판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졌죠. 화재가 발생해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고 높은 파도에 배가 쓸려가기도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집어삼킵니다.
물을 뿌려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강풍까지 불어 연기가 소방관들의 시야를 가립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전북 군산에 있는 2층짜리 금속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자정쯤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사무실과 창고 등 500㎡가 전소 됐고, 소방서 추산 9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안 누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7시쯤엔 제주시 회천동에 있는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공장 내부 99㎡를 태운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
강풍으로 인한 해상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바지선에 있던 선원 75살 이 모 씨가 고립됐습니다.
이 씨는 바지선이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높은 파도에 쓸려가자 급히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는 1시간 20여 분 만에 이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
어젯밤 11시 반쯤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교량을 통과하던 승용차가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40살 성 모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