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KT가 삼성을 누르고 8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프로 2년차 가드 이재도가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KT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11분에 불과한 '식스맨' 이재도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한양대 재학 시절 빠른 발로 이른바 '육상 농구'를 선보였던 이재도는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습니다.
자신보다 키가 26cm나 큰 삼성 용병 라이온스를 제치고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고, 외곽에서는 연이어 3점포를 꽂아 넣었습니다.
악착같은 수비로 가로채기를 4개나 기록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2점에 불과했던 이재도는 프로 데뷔 후 최다인 28점을 몰아넣으며 최고의 날을 보냈습니다.
이재도의 활약 속에 KT는 삼성을 84 대 60으로 대파하고 8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재도/KT 가드 : 시즌 초반부터 제 역할을 많이 못 해서 오늘은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나와서 잘 된 것 같습니다.]
SK는 전자랜드를 86대 73으로 물리쳤습니다.
전자랜드는 9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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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현대캐피탈이 49점을 합작한 아가메즈와 문성민 쌍포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를 3대 1로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