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져서 이제 정말 가을이라는 실감이 납니다. 이 좋은 계절 연휴까지 겹쳐서 축제가 성황이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받아 고개를 든 코스모스가 한강 변을 가득 채웠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에 분홍빛 꽃물결이 일며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끕니다.
저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윤재/서울 강동구 : 휴일을 맞이해서 밖에 나와서요. 코스모스 축제 와서 보니까 날씨도 좋고, 여기 주변 상황도 아름답고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신이 난 아이는 흥겨운 리듬에 맞춰 들썩들썩 몸을 움직입니다.
차 없는 거리는 젊은이들의 공연장으로 변했고, 도심 곳곳은 각종 문화행사들로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한류스타의 움직임에 환호를 보냅니다.
[제인/미국인 관객 : 오늘 밤 공연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흘 연휴의 마지막 날, 차량 이동은 힘든 하루였습니다.
고속도로는 귀경 차량으로 붐볐고, 도심 곳곳에선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서울 세종대로는 밤 10시까지, 삼성역에서 코엑스까지 영동대로 500m 구간은 내일(6일) 새벽 2시까지 통제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