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미국 알래스카 해변에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수만 마리의 바다 코끼리입니다.
미국 알래스카 포인트 레이 해변입니다.
모래는 하나도 안보이고, 이게 다 바다코끼리입니다.
3만 5천 마리가 빼곡하게 들어앉아 마치 갈색 섬이 하나 따로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봐야 바다코끼리란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빈틈이 없죠.
바다코끼리는 다른 해양동물과는 달리 물속에 계속 머물 수 없기 때문에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에 올라타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유빙이 줄어들면서 쉴 곳을 찾지 못해 이렇게 알래스카 해변에 모여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