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오후 대전에 있는 한 화장품 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서 직원들과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불길이 순식간에 공장을 뒤덮었습니다.
소방차와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해 물을 뿌려봐도 강한 바람에 불길이 더욱 거세집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대전 산업단지 내 아모레퍼시픽 공장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후 2시 49분쯤, 물류 창고 3층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옆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은 공장 내부 4천 4백 제곱미터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잡혔으며, 화학 약품들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유미/공장 인근 주민 : 팡팡 터지는 소리에…연기도 너무 많이 나서 집에 있기가 불안해서 나왔습니다.]
강한 바람에 검은 연기가 빠르게 번지면서 한때 대전 도심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며 주변 교통도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TJB 윤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