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확산 기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유행기준의 네 배 가까이 환자가 늘어서,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다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까지 급증세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중·고등학교가 잇따라 개학하면서 청소년의 독감 발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7살에서 18살 사이 환자 수가 유행기준치의 5배가 넘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4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영미/독감환자 보호자 : 열이 너무 심하게 나는 거예요. 막 39도, 40도.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요즘 애들이 감기가 심해서 빠지는 애들이 많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증가세가 앞으로도 한 달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건조한 날씨와 환기가 되지 않는 날씨에는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을 하기 좋습니다.]
겨울철 바이러스성 질환 가운데 하나인 유행성 각막염과 결막염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원준/유행성 결막염 환자 : 지난주 감기 걸렸다가 다 나았는데 결막염 걸려가지고 많이 당황했어요.]
바이러스성 눈병은 특히 광주와 전남, 제주 등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성준/안과 전문의 : 결막염 중에서도 제일 흔한 바이러스가 아데노 바이러스인데요. 감기가 올 때 특히 아기 소화와 같은 경우에도 많이 같이 오고요. 어른 같은경우에도 같이 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을 위해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하는 건 물론 환기를 자주 하고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태훈, VJ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