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세 이하 아시아축구선수권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시리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황의조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백성동이 뒤로 돌려차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9분 뒤,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코너킥 기회에서 반대로 넘어온 공을 남승우가 밀어주자 황의조가 재치있게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지켜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당한 경험도 했습니다.
우리 선수가 부상 때문에 실려나가 공을 아웃 시킨 뒤, 불문율에 따라 상대가 공을 넘겨주기를 기다렸는데 시리아가 그대로 공격을 진행해 골을 넣어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2대1 승리로 끝난 뒤 시리아 감독이 이광종 감독을 찾아와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경중과 남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을 뛸 수 없게 돼 전력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우리 팀은 내일(21일) 새벽에 열리는 일본-이라크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