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달 탐사선 창어 3호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죠. 달 표면 사진을 보내는 임무도 완수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3호가 15km 상공에서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백 미터 상공에 이르자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한 뒤 속도를 줄여 나간 끝에 마침내 달에 착륙합니다.
[엔진 정지. 창어 3호가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12분간의 착륙 과정은 사람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습니다.
달 안착에 이어 중국 최초의 달 탐사차인 옥토끼호도 성공적으로 분리돼, 탐사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순수 중국 기술로 만든 옥토끼호는 앞으로 석달 동안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 등 각종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됩니다.
[지아양/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선임책임자 : 사람처럼 두 눈을 이용해 지형을 분석하고 판단해 효과적인 탐사 경로를 정해 이동하게 됩니다.]
임무를 마친 옥토끼호는 회수되지 않고 달에 영원히 남게 됩니다.
중국은 오는 2020년쯤 우주 정거장 건설에 나서고, 화성 탐사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우주강국을 향한 중국의 발걸음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