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일(11일) 아침 눈이 옵니다. 서울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그대로 쌓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마다 탐스럽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기암괴석도 오늘은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어제부터 향로봉에는 30.5cm의 큰 눈이 내렸고, 한계령에도 26cm의 적설이 기록됐습니다.
[정경종/광주광역시 : 밑에 비가 와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올라와서 보니까 경치도 너무 좋고 오길 너무 잘했어요.]
내일은 서울에도 큰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눈이 오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눈이 예상됩니다.
예상적설량은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가 2~7cm,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중부와 전북은 1~5cm가량 되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내린 눈은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상부터 상층까지 대기 전 층이 영하권이기 때문에 눈으로 내리겠고, 지면의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내리는 눈이 녹지 않고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인 모레도 또 한차례 눈이나 비가 예상됩니다.
추위도 계속됩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일요일까지 이어지겠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성일·원종찬 G1,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