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장난감이 아니에요.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겁니다"
미국 내 GDP 순위 3위, 가장 짧은 시간에 고속성장을 이룬 산업도시 시카고.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시카고시는 지난 2월, 예산절감을 이유로 공립학교의 10%에 달하는 50개 공립학교를 일시에 폐쇄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던 일로 혼란을 불러왔다.
공립학교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아이들은 점점 더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몰리고 있지만, 시에서는 도시개발에만 여념이 없다. 공공서비스에 투입해야 할 세금이 민간개발비로 사용되고 호텔과 사립대학에 투자한 돈만 600여억 원에 달한다. 반면, 학교 예산 삭금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은 묻는다. 권력은 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