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보단 조금 누그러졌지만, 오늘도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도심 속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음악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르는 분수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따라 아이들도 펄쩍펄쩍 신이 났습니다.
더위에 지친 아기는 잠이 들었고 그늘 아래 책을 펴든 외국인은 망중한을 즐깁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28도.
어제보단 조금 덜 더웠지만, 아이들은 물놀이를 몸을 던졌습니다.
[김세영/서울 창동 : 너무 더워가지고 집에만 있기 뭐해서 나왔는데 너무 좋네요. 애들도 완전히 신나하고…]
탁 펼쳐진 광장 한가득, 물장구에 여념 없는 아이들 한강 둔치가 마치 피서철 계곡 같습니다.
엄마가 태워주는 비행기도 타보고 페트병 썰매로 미끄럼틀도 탑니다.
[심예은/서울 신도림동 : 우주만큼 땅만큼 엄청 좋아요.]
무더위에도 상복과 예복을 갖춰 입은 청년들.
옷 속으로 땀이 흐르지만 엄숙한 표정으로 국장 행렬을 재현합니다.
계속 이어지던 무더위는 내일부터 내리는 비에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비는 내일 새벽 시작돼 내일 오후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서울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