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전 발생한 서울 외발산동 버스 차고지 화재의 방화 물질은 방수용 접착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고된 전 버스 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목한 방화 물질은 벽 틈이나 화장실 등에서 물이 샐 때 사용하는 방수용 접착제입니다.
경찰은 방화범이 인화성 강한 방수용 접착제와 시너 같은 휘발성 용제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접착제와 시너를 파는 철물점 탐문에 주력했습니다.
[A 철물점 사장 : (경찰이) 그거 가져왔더라고요. 그게 방수제 종류야. 유성 종류라 폭발성이 있죠.]
[B 철물점 사장 : 시너 그런 것 사간 사람 있느냐, 시너 사간 사람 있다, (경찰에) 그 정도 설명해 드렸죠.]
경찰은 목격자가 지목한 전 버스기사를 용의선상에 올렸습니다.
[목격자 : 모자 쓰신 분이 걸어 나오시더라고요. 키는 170~175㎝ 정도 되는 것 같고, 연령은 40~50대. 남자분이 절보고 전봇대 뒤로 숨으시더라고요.]
취재진과 만난 전 버스기사는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대상자 : 그냥 뭐 할 말이 없어요. 뭐 근거 있으면은 뭐….]
경찰은 전 버스기사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