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박근혜 당선인의 발언에 크게 고무돼 있다. 남북관계 개선도 원하고 있다. 북한을 다녀온 미국의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이렇게 전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이 남북관계,북미관계의 개선에 열정을 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선인의 남북관계 발언에 고무돼있다는 북측 관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리처드슨/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 북한 관리들은 북-미관계 개선을 염원하고 있고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의 최근 발언에 매우 고무됐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정책은 진화해야 한다, 북한 지도자와도 만날 수 있다고 한 선거 기간 중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간접적으로 박근혜 당선인과 언제든지 대화와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용의가 있다….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
함께 방북했던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인터넷 개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슈미트/구글 회장 : (북한은)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든지 계속 뒤떨어진 상태로 남을지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김정은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리처드슨 일행은 3박 4일 동안의 방북 결과를 미국 국무부에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