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16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요즘 같이 동북아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116표를 얻어 전체 회원국 2/3인 128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2차 투표에선 캄보디아와의 표차를 보다 크게 벌리며 여유 있게 당선됐습니다.
[부크 예레미치/UN 총회 의장 : 대한민국이 2013년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지난 1996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 등이 터졌을 때 장외 외교만 벌일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덜게 됐습니다.
[김 숙/UN 주재 대사 : 이제는 우리가 결정의 장소에서 결정의 때에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고 전개해 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상임 이사국은 매년 5개 나라씩 바뀌는데, 우리가 아시아 지역 대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겁니다.
안보리의 의장국은 회원국들이 매달 돌아가면서 맡는데, 우리나라는 내년 2월에 한 번, 그리고 2014년 5월경 한 번 등 두 번 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