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산둥성에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나, 지금까지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붕괴위험이 있어서 구조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번쩍하는 불꽃이 일더니 건물 잔해가 마치 눈같이 쉴 새 없이 흩날립니다.
폭발 충격으로 아파트 6층에는 구멍이 뚫려버렸고, 주차된 자동차의 유리창까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 더미에서 부상자들을 실어 나릅니다.
폭발사고는 어제(15일) 새벽 중국 산둥성의 해안도시 웨이하이 경제기술개발구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 건물 파편에 맞아서 다리를 이렇게 다쳤습니다. 제 아들 머리도 다쳤고요.]
지금까지 4명이 실종됐고, 10여 명이 크게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붕괴위험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건물 안에 들어가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원활한 구조 활동을 위해 건물 보강 공사를 서두르는 한편, 가스 누출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