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CCTV 덕분에 범인을 잡은 사례가 1600건을 넘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끊이질 않습니다만, CCTV가 없으면 강력범죄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단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외선을 이용해 CCTV가 움직이는 차량을 추적합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해도 정밀하게 포착해 낼 수 있습니다.
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CCTV 덕에 지난 8월 창덕궁에 나타난 멧돼지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는 각 구청의 관제센터와 연결돼 있습니다.
CCTV 옆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에 설치된 현장 화면이 빨간색으로 변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하루에도 수천 대씩 오가는 차량들도 CCTV의 감시망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촬영장소와 시간, 차량번호까지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임동현/관악구 홍보전산과 통합관제팀 : 범죄 발생 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범인 검거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CCTV 덕에 범인을 잡은 사례가 급증해 올 들어 1600건을 넘어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예산으로 내년에 615억 원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원이나 놀이터 같은 우범지역 3900여 곳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