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소나기가 내렸고, 남부지방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 절정기가 지났지만, 해변은 여전히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백사장에는 형형색색의 비치파라솔이 가득하고 바다 위에는 노란 튜브 세상이 펼쳐집니다.
피서객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하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이은주/서울 번동 : 서울에서 친구랑 휴가받아서 해운대에 놀러 왔는데 날씨가 더운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해수욕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해운대 50만 명을 비롯해 경포대 15만, 대천 11만 명 등 막바지 피서객이 유명 해수욕장에 줄을 이었습니다.
남부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남 김해는 36도, 대구도 35.7도까지 올라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곳곳에 소나기가 이어진 서울 등 중북부지방은 3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남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남부의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무더위가 나타나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오는 수요일에 비가 오면서 무더위는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최고 80mm의 비가 오겠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김태용(KNN),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