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저녁 대구 도심의 한 대형 마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휴일 저녁에 장을 보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매장에 가득합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대형마트의 음식 코너 배기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5분 만에 꺼졌지만, 배기관 40여m가 타고 매장 1층과 지하 1, 2층에서 쇼핑을 하던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음식코너에서 요리를 하던 중, 배기구 안의 기름 찌꺼기에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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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10층짜리 건물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내부로 연기가 번지면서 입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건물 외벽 등을 태우고 1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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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 (안에) 사람 있는지 확인하세요, 사람 있는지!]
앞서 저녁 7시 반쯤엔 서울 서계동의 한 건물 2층에 있는 봉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원단과 기계 등이 불에 타 35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