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 박태환 선수는 자유형 200m 결승에 무난히 올랐습니다. 중국에 쑨양과 재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여기서 400m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준결승 두번째 조 3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4번 레인의 쑨양과 400m 결승에 이어 또 한번 격돌했습니다.
결승전이 아닌 만큼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2위에서 3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된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중반부터 치고나온 쑨양이 1위, 다크호스 야닉 아넬이 2위로 들어왔고, 박태환은 1분46초0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앞 조에서 더 빠른 기록을 낸 선수가 없어 박태환은 전체 순위도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오전보다 몸이 나아진 것 같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고요, 결승 올라갔으니까 결승에서 좀 더 나은 기록 낼 수 있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세계기록 보유자 비더만이 4위,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록티가 5위로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수영황제' 펠프스에 이어 200m 은메달을 땄습니다.
펠프스가 출전하지 않아 록티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데 세계선수권 때 록티와 박태환의 기록차는 0.5초도 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은빛이었던 메달 색깔을 이번에 금빛으로 바꿀 가능성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