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업들의 휴가 계획을 조사해 봤더니 역시 불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휴가 일수는 늘었지만 휴가비 지급은 줄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영자 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가일수가 늘어난 건 2004년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리먼 사태 당시를 빼고는 처음입니다.
대기업은 2만 7000원을 줄였고 중소기업은 1만 1000원을 줄여서, 대기업의 휴가비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휴가비가 줄어든 것은 유럽 재정위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별도로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