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이 오늘(1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하지만 이재오, 정몽준 의원이 경선에 불참하면서 가뜩이나 뻔한 승부가 더 일방적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국민과 소통을 강조하는 사전 행사를 가진 뒤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연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출마 연설에서는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뒷받침할 청사진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선/박근혜 경선캠프 대변인 : 선거법 규정 준수하는 깔끔하고 단정한 행사로 소박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해온 비박계 대선주자인 이재오, 정몽준 의원은 어제 잇따라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겸허히 반성해야 합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절대적인 지분을 가진 1인자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당내 민주주의 파괴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경선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김문수 지사는 오늘과 모레 사이에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에선 정동영 상임고문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동영/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이번에는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권력 회복을 위해 저의 온 몸을 바쳐 헌신하겠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오는 15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모두 7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