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지난 4년 동안 노트북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붙잡고 보니 용의자가 이 학교 4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다 자습실로 들어갑니다.
한 손에 노트북이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자습실을 빠져나오더니 현관을 통해 건물 밖으로 사라집니다.
학생이 공부 도중 노트북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린 겁니다.
이 학교에선 지난 4년 동안 이런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았는데 경찰이 최근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송하용/서울 혜화경찰서 강력4팀장 : 노트북, USB 잔뜩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사람 하나 누울 곳 없이 온통 그 박스 안에….]
용의자는 재학생인 30살 한 모 씨로, 학교 도서관과 자습실 등에서 노트북과 외장하드 등 휴대용 전자기기 193점 모두 2000만 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책상에 놓아둔 귀중품을 도난당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