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주변에서 감기 환자들 많이 볼 수 있는데, 환절기를 맞아 독감이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병원을 찾는 독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달 중순 인구 1000명당 독감 환자 수가 2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늘면서 지난주에는 1000명당 18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달 초 초·중·고 개학 이후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9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환자 비율이 63%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독감의 원인은 B형 바이러스로 고열과 기침, 인후통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한겨울에 유행했던 A형보다는 덜 독하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이 다음 달까지 유행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영유아 등은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는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