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저렇게 나오자, 미국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해협을 봉쇄하면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오늘(9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미군은 즉각 군사적인 행동에 나서 해협을 다시 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네타/미 국방장관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금지선으로 미군은 즉각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미 항공모함 스테니스호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원유수송로입니다.
미군 수뇌부가 잇달아 군사적인 대응 가능성을 공언하고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