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냉동이 아니라 냉장 참치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습니다. 살살 녹겠죠. 그만큼 비쌉니다. 얼마나 육질이 좋은지 구경갑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산 냉장 참치입니다.
몸무게는 50kg. 횟감용으로 상등급에 속합니다.
이틀 전 태국 안다만의 깊은 바다에서 잡은 이 참치는 어제(21일) 항공편으로 부산에 공수돼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김주현/부산국제수산물 도매시장 전무 : 당일 잡아서 비행기로 오게 되면 그 다음 날 익일 날 아침에 여기에 도착하게 됩니다.]
꽁꽁 얼린 냉동 상태가 아닌 육질이 살아 있는 냉장상태의 참치가 수산물 도매시장에 경매로 나온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첫 경매에서 50kg짜리 참치 한 마리당 100만 원 안팎에 팔려 서울 등의 참치 애호가들에게 공급됐습니다.
[석도제/경매 낙찰상인 : 오늘 입찰한 것 오늘 저녁에 서울로 올라갈 겁니다. 서울에서 일식집에 납품을 할 겁니다.]
냉장참치의 즉석 시식회에서 맛을 본 애호가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맛과 신선도에서 냉동참치 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정완호/시식 참가자 : 시원한 맛이 있고 아주 느끼한 맛이 덜하고 그래서 맛이 좋습니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따라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앞으로 냉장 참치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냉장 참치는 냉동 참치보다 2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