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가 국내 프로야구 최저 연봉인 2,400만 원에 한화와 계약했습니다. 박 선수는 돈보다는 명예를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가 프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팀 한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계약조건이 파격적입니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인 2,400만 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때 연봉 180억 원을 받았던 박찬호는 국내 팬들 앞에 서면서 돈 보다는 명예를 택했습니다.
[박찬호/한화 투수 : 한국 야구의 질을 높여갈 수 있는 역할이 돼야겠다 생각을 해서, 영광스러운 기회에 돈을 얼마를 받고, 연봉을 얼마를 받는지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화 구단은 박찬호의 뜻에 따라 당초 제시하려던 연봉 4억 원과 옵션 2억 원 등, 최대 6억 원을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입단계약을 마친 박찬호는 일본 오릭스에서 같이 뛰었던 삼성 이승엽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승엽 선수 의식 많이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홈런 칠바에야 안타만 쳐달라고 부탁도 했고요.]
한대화 감독은 박찬호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생각입니다.
[한대화/한화 감독 :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던지는 걸 못 봤기때문에.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바라고는 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김태균 등 후배들이 참석해 대선배의 입단을 축하했습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줄곧 사용해온 등번호 61번을 달고 한국 마운드에 섭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