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디션 열풍 속에 국민 조종사도 탄생했습니다. 100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드디어 어제(19일) 멋지게 비상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실전같은 모의훈련을 거친 네 명의 국민 조종사.
공무원과 대학생,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들입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올라타는 모습이 당찹니다.
공군 조종사 뒷좌석에 앉았지만, 자세 만큼은 어엿한 빨간 마후라입니다.
드디어 이륙, 서울공항을 떠났나 싶은데 10분만에 평창 상공입니다.
국민조종사들은 편대 비행 중인 옆 전투기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정지은/용인대 경찰행정학과 : 저는 이제 오늘 1만 피트까지 높은 비행을 하면서 더 넓은 세계를 보고 더 많은 꿈 더 높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동해안 삼척 해안선.
선회 비행과 회전, 그리고 중력의 8배를 견뎌야 하는 최대 가속도 체험까지, 비행훈련 기본과목을 마쳤습니다.
국민조종사들의 공식 비행기록은 1시간.
편대는 무사히 서울공항으로 귀환했습니다.
[김윤주/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 올라가기 전에는 정말 모든 기동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올라가니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못했던게 많이 아쉽습니다. 공군 여러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전투기에서 내린 국민조종사들에겐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공군 조종사의 상징, 빨간 마후라를 메어줬습니다.
[국민조종사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