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4강전이 3강전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범여권 이석연 변호사가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하루 공식일정이 없었던 이석연 변호사가 어젯밤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너무 낮게 나오자 출마 포기의사를 밝힌 겁니다.
이 변호사는 오늘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나 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젯밤 공심위를 열어 나경원 의원을 당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나 의원은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보여주기식 정치쇼라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복지 정책 역시 정치 복지가 아니라 정책 복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복지론을 가짜 복지라고 규정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후보 : 한나라당은 제 2의 오세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입니까?]
여야의 공격은 여론조사 1위인 박원순 변호사에게 집중됐습니다.
대기업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기부금 8억 7천만 원을 받았고, 강남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도덕성을 문제삼아았습니다.
박 변호사는 기부금은 물론 자신이 받았던 연봉까지 모두 희망제작소에 기부했고 대기업의 스톡옵션 제의도 거절했다며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