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반 담배처럼 냄새가 나는 건 아니지만, 니코틴은 들어있죠? 미국 정부는 비행기 안에서의 전자담배 흡연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담배와 똑같은 모양에 니코틴도 포함돼 있고, 연기처럼 보이는 수증기까지 나오는 전자담배는 담배일까, 아닐까?
[잘 모르겠지만, 전자담배도 담배라고 생각합니다.]
[담뱃잎으로 만들지 않았으니까 담배가 아니죠.]
미국 정부는 전자담배도 담배라고 사실상 결론짓고, 비행기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선뿐 아니라 미국을 오가는 외국 항공기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0년 미국정부가 비행기내 흡연을 전면 금지한 지 11년, 전자담배가 개발된 지 8년 만에 전자담배도 비행기내 흡연 금지대상에 포함된 것입니다.
하지만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바이안/미국 전자담배클럽 회장 :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전자담배의 비행기내 흡연을 금지하지 말라고 미국 교통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처럼 전자담배가 기존담배처럼 건강에 해로운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자담배의 설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