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파업을 겪었던 자동차 부품 업체 유성기업에서, 파업 노동자 전원 복귀냐 일부만 복귀냐를 놓고 여전히 노사가 대립 중입니다. 어젯(22일)밤엔 농성중이던 1000여 명의 노조원들이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앞 도로.
유성 노조와 건설노조 조합원 1천 5백여 명이 공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이 막아서며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노조원들이 다쳤습니다.
[노조원 : 유성기업 동지들은 전방을 주시하겠습니다. 공권력이 들어온다면 죽기살기로 싸우겠습니다.]
경찰은 최루액이 든 물대포를 쏘며 노조원들의 공장 진입을 제지했고, 양측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쇠파이프와 죽봉을 든 노조원들은 경찰과 1시간 넘게 충돌하면서 양 쪽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경 1명이 노조원들에게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한 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건설노조의 철수로 경찰과 충돌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유성기업의 피스톤링 제품 출고는 차질을 빚고 있으며 완성차 업계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노사 대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