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무시무시한 장면이 아라비아 반도 쿠웨이트에서 목격됐습니다.
이번에는 사막의 모래폭풍입니다.
검은 먼지를 한껏 머금은 거대한 모래 폭풍이 순식간에 쿠웨이트 도심을 덮칩니다.
불과 몇 분 사이 사방은 한밤중처럼 깜깜해집니다.
놀란 시민들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가는 모습에서 당시의 긴박했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모래 폭풍으로 쿠웨이트 지역의 시야가 50m미만으로 감소하면서 국제공항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최고시속 80km로 쿠웨이트를 강타한 모래폭풍은 아랍에미리트 쪽으로 방향으로 틀었는데 폭풍은 비가 내려야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