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의 모습을 봐도, 그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속 고층 건물 바로 옆까지 밀고 들어온 대형 선박.
바다 위에 있어야 할 거대한 유람선은 도로 위에 올라앉았습니다.
유람선과 맞 부딪힌 건물은 진흙탕 속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보트와 어선도 폐허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항공기도 쓰나미의 위력에 맥없이 밀려나왔습니다.
활주로를 한참 벗어난 사방이 뻘인 곳에 고립됐습니다.
경비행기는 야산 중턱에 곤두박질치며 두 동강이 났습니다.
출고를 기다리던 수만 대의 승용차는 마치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나뒹굴다 뒤섞여 버렸습니다.
찌그러지고 깨진 차체에선 불길이 일고,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자동차들이 모여 있습니다.]
폭발과 함께 불은 뒤엉킨 주변 차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지붕 위, 무너진 집 더미, 곳곳에 깨지고 찌그러진 자동차들.
쓰나미의 무자비한 위력을 소리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