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향가는 길이 이렇게 어렵습니다만,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도시의 자녀집을 찾는 역귀성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구제역 때문에 역귀성에 나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계혁 기자가 광주에서 역귀성객들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버스터미널에 귀성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저마다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을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서울에 자식들을 보러가는 역귀성객들도 눈에 띕니다.
[역귀성객 : (자식들이) 바빠가지고 해마다 내려오는데 올해는 내가 그냥 올라가마 했어요.]
머나먼 섬에서부터 자식들을 보기 위해 나서는 역귀성 행렬도 이어집니다.
고향까지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귀성 전쟁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노부모들이 직접 서울의 자식 집을 향합니다.
[김복술/역귀성객 : 우리는 둘이 움직이면 되는데, (자식은) 넷이 움직여야 하니까. 막내는 차도 없고 하니까.]
설을 하루 앞둔 오늘, 하루종일 곳곳의 터미널과 역은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귀성객들과 역귀성객들로 가득 붐볐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
(영상취재 : 김학일, 박도민(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