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사람이 되겠다며 귀화한 외국인이 정부수립이후 63년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단일민족, 한핏줄 이런 얘기만 계속하지 말고 귀화대책 제대로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31년 전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인도 출신의 대학 교수 로이 씨가 10만 번째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로이 알록 꾸마르/10만 번째 귀화자 : 사랑은 그냥 생기듯이 좋아하는 것도 저절로 생깁니다. (한국의) 미운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국제결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취업을 위한 선택이 늘면서 고급 인력의 귀화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적 편견은 여전합니다.
[귀화자 : 문화 때문에 대화가 어렵더라고요. 은행 가고, 병원 가면 그것도 어렵더라고요. 대화 때문에…]
올해부터는 부분적으로 2중 국적이 허용되면서 귀화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범한 대다수 귀화자들에 대한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