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연말 혹독한 추위가 지나간 유럽에 이번에는 바이러스 공포가 덮쳤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위·장염이 창궐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신종플루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 한파가지나자 마자 위와 장의 점막에 동시에 염증이 나타나는 위·장염이 프랑스를 덮쳤습니다.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지금까지 21만여 건의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레브로스/국립병원 소아과장 : 소화기 질환을 동반한 신생아들의 입원이 갑자기 늘면서 현재 전염병 수준의 단계에 이렀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지금의 전파 속도라면 다음 주 쯤 전염병 선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780여 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독감으로 숨진 환자가 50여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45명이 신종플루로 확인됐습니다.
병원마다 백신을 접종 받으려는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지만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외국에서 긴급 공수받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