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영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박태환 선수에게는 주최국 중국의 찬사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아시안게임의 영웅으로 꼽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태환의 자유영 200m 레이스는 완벽했습니다.
출발 반응 속도가 0.67초로 8명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잠영을 10m까지 늘린 것이 아시아 신기록 수립에 원동력이 됐습니다.
1분 44초 80은 올 시즌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이자 첨단 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이후 국제대회에서 나온 첫 신기록입니다.
우승을 장담했던 중국의 장린은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장린/중국 수영 대표(자유형 200m 4위) :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치 밀하게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CCTV 방송은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박태환의 경기 장면을 집중 보도하며 아시안게임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중국 CCTV : 박태환은 처음부터 앞섰고 이후 경기는 박태환과 아시아기록, 둘만의 경기가 됐습니다.]
현지 신문들도 아시아 신기록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박태환의 금메달로 중국이 안방에서 맥이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보/중국 대련일보 수영 전문 기자 : 박태환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과 현격한 실력 차를 보였습니다.]
박태환은 잠시 후 펼쳐질 남자 계영 800m에서 우리 팀의 마지막 네 번째 영자로 나섭니다.
박태환은 내일(16일)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또 하나의 금메달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