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계절은 겨울로 접어드는데, 주택시장에는 이제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가 4만 건을 넘어서면서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 단지.
꿈쩍도 않던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난달 9억 5천만 원에 팔렸던 전용면적 108 제곱미터형 호가가 이달엔 5천만원 올랐습니다.
[강철수/공인중개사 : 최근 9, 10월에 급매물이 소진되고 그러다보니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연초 수준인, 최근 거래된 급매물의 약 5%이상 올라간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상황입니다.]
지난 한달동안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만 1천여 건, 9월 신고분보다 23% 정도 늘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거래증가 추세가 뚜렷했습니다.
가격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서울 반포와 개포동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박합수/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아파트 거래건수가 3만건선에서 5개월 연속 지지기반을 보인 것은 바닥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고, 이런 거래건수 증가한다는 것은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4년간 10월 평균 거래 신고건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80% 수준에 불과해,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