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보름간 대한민국은 태극전사들과 한마음이 되어 같은 꿈을 향해 열정을 불살랐습니다. 아쉬움이 좀 남으면 어떻습니까? 한바탕 신명나는 여름밤의 축제였는데요.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월드컵 개막 이틀째 태극전사들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응원의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세계 최강과의 일전, 잇단 실점에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첫 원정 16강 진출이 걸린 승부에선 시민들도 자리에 앉을 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을 때 모두는 하나가 됐습니다.
8강 진출엔 아쉽게 실패했지만 시민들은 대표팀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백수홍/서울 개봉동 : 지금까지 고생 많이 하셨고요. 앞으로 4년 후에 다시 한 번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세계의 강호들과 당당히 맞선 선수들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이명희/서울 대흥동 : 이번 월드컵때는 예년과 다르게 정말 어떤 팀하고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을 줬고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해 줘서 즐거웠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김병희/치킨매장 운영 : 덕분에 저희 점포도 매상이 많이 올라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경기 끝났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닭 튀겨야죠.]
함께 뛰고 함께 환호한 2010년 6월. 대한민국은 행복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박동률·임우식·김흥기·이승환·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