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만든 자재가 공공건물 열 곳 가운데 8곳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터미널 같은 다중시설에도 절반은 석면자재 투성이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시청 청사.
건축자재로 널리 쓰이다 발암물질로 분류돼 지난해에야 사용이 금지된 석면자재가 곳곳에 쓰였습니다.
[조덕진/석면 검사원 : 천장재나 마감재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장재에 석면에 많이 함유된 이유는요, 단열효과가 좋기 때문에 많이 함유돼서 썼었는데….]
환경부가 시청과 구청, 주민센터 등
2000년 이전 건물만 보면 무려 90%나 됐습니다.
터미널이나 병원 같은 다중이용시설 300곳도 역시 절반에서 석면자재가 확인됐습니다.
석면은 가루 형태로 들이마셨을 때 폐에 박히면서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축자재 상태에서는 위험성이 적지만, 철거나 리모델링 때는 가루가 되서 날리면 발암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석면자재를 쓴 부분을 표시한 석면지도를 만들도록, 전국 주요시설 1만 4천여 곳의 관리자 등에게 의무화 할 계획입니다.
이참에 국토부, 노동부, 환경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석면관리 책임도 통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