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육청 간부들에게 돈을 받았는지, 또 특정인의 승진을 직접 지시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검찰청사로 들어섭니다.
[공정택/전 서울시 교육감 : (뇌물수수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사한테 조사받으러 가니까… (인사비리에 관여한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인정 안 해요. 인정 안 해.]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로 이미 구속된 교육청 간부들이 교장 승진대가로 받은 4천 6백만 원의 일부를 상납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교육청 간부들로부터 공 전 교육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그동안 공 전 교육감 본인은 물론 가족의 계좌에 대한 추적을 통해 공 전 교육감이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근거로 공 전 교육감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26명의 장학관, 교장 부당 승진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 전 교육감은 일부 승진자들을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그 댓가로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19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이고 일단 공 전 교육감을 돌려보낸 뒤 다음주 초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