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예민해진 미국에서 한 커플의 작별 키스 때문에 공항전체가 폐쇄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8일)의 세계,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
출구를 지키던 보안요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남자가 몰래 보안구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속을 마치고 보안구역 안에 있던 여자친구와 만나 작별이 못내 아쉬운 듯 가볍게 입맞춤을 나눈 뒤 함께 탑승구 쪽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누군가 검사를 받지 않고 보안구역에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테러에 대비한 비상조치로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공항 이용객 수 천 명은 또다시 검사를 받으며 6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공항 이용객 : (공항)보안 담당이라면 무슨 일이 있든 그 자리를 지켰어야 했습니다. 화가 나는 일이죠.]
미국에서는 지난 연말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공항 보안이 대폭 강화된 뒤 꿀통을 위험물질로 오인해 공항이 폐쇄되는 등 소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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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염이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반쯤 중국 북서부 란저우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국영 정유회사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CCTV는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수 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