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중부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숨졌습니다. 회사와 갈등을 빚어온 직원이 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LA 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시의 한 공장 건물에서 현지 시간 7일 아침 6시 반쯤 소총과 권총을 든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경찰은 세 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다섯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범인도 포함됐으며 총기를 난사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회사 직원 티모시 핸드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23년간 일해온 핸드론은 회사가 은퇴연금을 부당하게 삭감했다며 지난 2006년부터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왔습니다.
이웃들은 핸드론이 단란한 가정의 성실한 가장이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틀 전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연금 문제로 소송을 벌이던 한 남성이 법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 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는 실직과 연금 같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