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돈 때문에 부인과 어린딸 그리고 부모까지 모두 살해한 40대 가장의 패륜 범죄 행각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친가족을 상대로 한 잔인하고 치밀한 범행 수법에 수사 경찰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43살 김모 씨.
김 씨는 2년 전, 동반자살로 추정됐던 80대 노부부의 화재사건도 자신이 집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집을 팔아 1억 원 상당의 빚을 갚는 것을 부모가 반대하자 수개월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끝에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신변을 비관한 노부부의 동반자살과 타살, 두가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던 경찰은 최근 사건현장에서 김 씨를 보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김 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노부모를 방화살해한 용의자 김 씨는 그로부터 2년뒤, 부인 명의로 가입된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흉기로 부인을 죽인 뒤, 잠에서 깬 갓 돌이 지난 딸도 무참하게 살해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부인의 사업실패와 낭비벽으로 진 빚때문에 부모까지 살해하게됐다는 생각에 부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40대 가장의 반인륜적인 범죄가 가족 연쇄살인이라는 끔찍한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