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결국 오바마 의원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막판 변수로 남아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4년 미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3위.
지난 1월 중도사퇴 이후 중립을 지켜왔던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이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에드워즈/전 상원의원 : 마음 속에 둘로 쪼개진 미국이 아니라, 하나의 미국을 만들 때라는 걸 아는 후보가 있습니다. 바로 버락 오바마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에겐 치명타를 입히고, 오바마에겐 경선 승리의 쐐기가 되는 지지선언입니다.
오바마는 경선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11월 본선 체제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민주당은 다른 미국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일어서고 넘어질 하나의 미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11월 워싱턴을 차지할 것입니다.]
힐러리는 에드워즈의 오바마 지지를 평가절하하며 경선 완주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3일 몬태나와 사우스 다코타 경선 이후엔 경선 포기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에드워즈의 오바마 지지를 계기로 미 언론은 민주당 경선이 아닌 오바마와 매케인의 본선 대결 전망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CNN을 비롯한 주요 방송은 오바마 48 퍼센트 대 매케인 43 퍼센트로 나타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