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국민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탓인데, 본격 휴가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또 어떤 기록이 나올지 벌써 걱정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15억 9백만 달러, 1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상반기에만 2조7천억원이 해외에서 카드 사용으로 풀려나간 것입니다.
최근 2년 동안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계절적 특성에 관계없이 매분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정선영 과장/한국은행 외환분석팀 :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낮은 환율이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계속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포함된 올 3분기에도 급등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양지은/직장인 : 확실히 많이 싸기 때문에 추천을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예산을 초과해서 간거죠.]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2분기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화 강세가 외국인들에게는 비싼 물가로 다가온 것입니다.
[크리스/미국인 관광객 : 한국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네요. 내일 중국응로 가면 좀 쌀 것 같은데요.]
해외쪽으로만 쏠리는 관광과 서비스 수요를 되돌릴 국내 인프라 확충이 갈수록 시급해지고 있습니다.